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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관련

VR개발자 관련 프로젝트 후기

by 쁘레레레레레 2022. 6. 6.

우선 난 표면상으론 5월 1일~ 6월 1일까지 한달간이지만,

실제로는 4월 초중순부터 6월 1일까지 네이버 d2sf 강남에 자리잡고 있는 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했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끝자락에서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

 

해당 회사는 영상촬영을 통해 오브젝트를 3d화 시켜서 쇼룸을 구성하는 업체로 원래 내가 가고자하는 게임업계는 아니였지만 어쨋건 경험 쌓으러 갔었다.

 

처음 논의된 사항은 이랬다.

"우리에게 유니티 개발자가 없다. 그래서 실력 평가를 못한다. 다만, 2주간 같이 일해보고 작업물이 괜찮다면 채용하겠다."

 

당시 2주간 세개의 쇼룸 개발에 80을 제안했고, 돈보단 경험이지라는 마음에 수락 후 채용관련해서는 수습은 200이라고 했다. 역시 돈은 상관 없었다.

 

 

우선 난 2d관련 경험이 있지만 3d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한적은 없었지만, 일이 꽤 재밌어서 책을 서너권 사서 밤낮없이 작업했다.

 

실제로 첫 작업 수주때, 이 작업 2주면 가능하냐는 말에 갸우뚱하며 '이거... 하루이틀이면 되겠는데요?'라고 했고 실제로 하루만에 끝냈다.

 

아무튼 이러쿵 저러쿵.. 시간이 2주는 커녕 거의 한달을 끌었다. 심지어 난 내 작업물 예상시간을 제안된 예상시간보다 2배 더 빨리 끝냈다. 정말 빠른경우는 당일에 끝내버린 경우도 있다.

 

상대쪽에서도 미안했는지 직접 회사에 와서 작업 같이 하는건 어떻냐했고 나 역시 수락해서 일을 했다.

생각보다 원하는 작업이 많았던데다 VR에 대한 정보 자체가 많지 않아서 거의 새로 스크립팅을 한 수준이였는데

때문에 야근은 기본에 집 도착은 11시가 기본이 되었다.

 

근데 채용을 안한단다. 물어보니 작업물을 정말 마음에 든다. 실제로 전시회에도 쓸거란다. 근데 자기들은 현재 개발자를 추가 채용하기엔 힘들단다. 

이때 내 생각은 '?????????????????? 그럼 왜 애초에 채용얘길 꺼낸거야? 그냥 프로젝트 하나만 같이 하자고 하지?'

 

해당 건물엔 여러 스타트업 업체들이 많다.

물론 모든 스타트업이 그러진 않을것이다. 물론 스타트업이라 일 자체는 엄청나게 강도가 높을거지만, 난 그건 상관 없었다. 어쨋든 재밌었으니까..

 

하지만 이해가 되질 않았다. 작업물이 마음에 안든다면 끊임없는 수정을 요구했을거고 잘라냈을거고 전시회에 안쓸건데

왜 내껀쓰면서 채용은 안한다?

 

그래 그럴수 있다고 치자. 근데 80주고 입 닦는다?

한달반을 일한데다, 약속된 채용건은 '사정상'이라고 포장해놓고 고작 80?

 

 

심지어 아직까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고 요청한다.

 

다시 스타트업을 갈 생각은 있지만, 프로젝트로 심사하더라도 초장에 계약 깔끔하게 하고 갈 생각이다.

 

한달 반 일해놓고 남은건  단 한달짜리 경력기술서와 80만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 : 테스트성 프로젝트라도 계약을 잘 하고 기간도 잘 짚고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