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기장

결혼식 축의금을 받는 일을 해보았다(?)

by 쁘레레레레레 2023. 1. 30.

1월 28일 친척형이 결혼을 하는데 아버지와 함께 축의금을 받는 일을 했다.

 

좋았던점은 수고비를 받았단거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것!

 

단점은 결혼식을 못봤다 ㅠㅠ

 

친척형은 아니.. 친척형의 어머니인 우리 이모는 내게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사업 시작으로 인해 바빴던데다 내가 굉장히 따랐던 사람이라 1년 혹은 조금 더 넘게 날 맡아주셨는데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을정도로 까탈스러웠던 나를 사랑으로 보듬었던 이모다.

 

그래서 내가 14층 엄마라고 불렀다 ㅎㅎㅎㅎ

 

지금도 이모는 나에게 아들! 이라하고 난 그때마다  엄마!하고 부른다

 

그건 그렇고  축의금 받는일은 아무나 시키는게 아니더라..

 

그도 그럴게 갑작스레 목돈이 생기는 자리이다보니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건데

 

엄마쪽 7남매 중 넷째이모와는 우리가 굉장히 친할뿐더러 이런 일을 할 수 있을정도로 한가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사실 형과 내가 했어야했는데.. 우리가 서로 구직으로 바쁜지라 형은 못오고 나만와서 그 자리를 아빠가 대신했다.

 

아무튼 오랜만에 친척분들을 뵙게 되어서 굉장히 기뻤다.

 

보행기 타며 내게 토를 갈기던 친척동생이랑  젖먹이시절 하루종일 놀아줘도 나보다 잠깐 놀아준 우리 형을 더 좋아하는 다른 친척동생들 (ㅠㅠ) 그리고 이모들  간만에 봐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우리 할매.. 많이 못찾아봬서 죄송스럽기만 하다.

 

얼른 취직해서 소고기를 사드려야하는데 아직 갈길이 먼것 같다 ㅎㅎ..

 

또 삼천포로 빠졌네.

 

아무튼 돈 받는것 어렵지 않더라.

 

한명은 식권을 가지고 인사하며 돈을 받고 방명록 쓰는걸 안내한다. 식권 몇장 필요하세요? 묻고 그대로 주면 된다.

 

다른 한명은 돈을 세어 성함과 금액을 기록하면 된다.

 

우리 아버지는 고된 일로 지문이 많이 없으셔서 지폐가 미끌려서 잘 안세어지셔서 많이 몰리지 않을땐 

 

내가 인사하고 식권드리고 안내하고 돈세기까지 했다.

 

바쁠땐 돈봉투를 쌓아놓고 나중에 세거나 엄마가 와서 돈세는것만 도와줬다.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라.

 

얼른 취직해서 날 돌봐준 넷째이모와 또 날 그렇게 이뻐해준 막내이모에게 보답하고 싶다.

 

막내이모 분식집가서 일도 도와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동생들 용돈도주고 그런 어른이 얼른 되고싶다.

 

 

작년 말, 형 생일날

'#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연산관련 문제  (0) 2023.08.25
리듬게임을 만들어 보았다.  (0) 2023.02.15
깃헙 까먹을때마다..  (0) 2022.10.03
프리랜서 활동 중  (1) 2022.09.19
[2022.02 ~ 2022.07.31] 퐁퐁이 용궁 갔습니다.  (0) 2022.08.01